칼턴 가든
멜버른 시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자 무작정 나왔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작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가도 가도 새로운 것이 나오고 지나친 거리 명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차하면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얼마든지 나의 위치쯤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을 테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시간에 쫓기는 일도 없으니 낯선 장소들을 마주하며 어떤 곳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고, 선입견 없이 보았을 때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계속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하다가 이곳 칼턴 가든을 보고는 잠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비록 공원 내 나무들은 앙상하게 제 속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녹색 잔디와 푸른 하늘 덕인지 마치 맑은 여름 날 같았다. 공원 곳곳에서 나부대는 아이들이 보일 때쯤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버른 뮤지엄
칼턴 가든 왕립 전시관 바로 뒤쪽에는 멜버른 박물관이 있었다. 1층은 크게 Science and Life, Evolution, Forest Geallery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Evolution 갤러리만 잠깐 둘러보았다. 과거 멸종됐던 동물들과 현존하고 있는 동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규모가 특별히 크지는 않았지만 화석부터 시작해서 곤충의 단면, 각종 동물들의 모형 등 꽤나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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