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이케아를 호주에서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규모가 커서 굉장히 놀랐다. 이렇게 큰 가구 판매점은 처음이라 호기심 가득한 어릴 때로 돌아간 것 마냥 신기했다. 젊은 축에 속하는 나조차도 이렇게 신기하고 놀라운데 우리 할머니가 보시면 "워메, 이게 다 뭐시당가?" 할 일이다.
세상의 모든 가구를 모아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나는 집안 꾸미는 것에 욕심이 있는 편이 아닌데 여기서만큼은 구매욕을 자제하기 어려웠다.(물론 돈이 없어서 못 샀지만)
내부에 자체 브랜드 식당과 카페가 있었다.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식사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 같아서 그냥 패스했다.
+ 메인 야라 트레일(Main Yarra Trail Park)
앞으로 리치몬드까지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던 중 발견한 곳이다. 뭐랄까. 숲이 우거지고 어딘가 음침한 것이 야생동물이라도 튀어나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기심이 생겨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 보니 카페로 보이는 건물도 보이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한적해서 약간 음침하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모험을 한 기분이라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이케아도 구경하고 새로운 공원도 탐방하고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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