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아케이드 (Block Arcade 282 Collins St Melbourne VIC 3000)
블록 아케이드는 멜버른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1893년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바닥에 있는 문양의 패턴이나 천장의 등에서도 옛 건축물의 멋을 찾아볼 수 있었다. 쇼핑몰 답게 내부 상점에서 옷이나 잡화를 취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물건을 사러 이곳에 오는 사람보다는 관광객이 많은 것 같았다. 즐비되어 있는 상점들을 보면서 영화 '킹스맨'의 테일러 샵이 실존한다면 '이곳과 비슷한 분위기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얄 아케이드 (335 Bourke Street Mall, Melbourne VIC 3000)
위에서 본 블록 아케이드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쇼핑몰로 꼽힌다. 보다 밝은 느낌이며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바닥의 패턴이 인상적이었고, 몇몇 가게 유리장 너머로 미니어처 음식과 인형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크기에 디테일한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실제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내 돈 주고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늘 구경만 하고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뒤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상점들이 있는데 대부분 빵이나 커피를 판매했던 것 같다.
호시어 린 ( Hosier Ln, Melbourne VIC 3000)
벽면이 온통 그래피티로 가득하며, 한국에서 방영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거리다. 드라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소지섭이 이 거리 어딘가 쓰레기통 옆에서 쭈구리고 앉아있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예술'이라는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괴이해 보이거나 복잡해 보이는 그림을 볼 때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던 걸까?"하며 그 알쏭달쏭함을 떨쳐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의도를 모르면 어떠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과 글씨들, 화려한 색감 덕에 눈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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