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어학습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갔었을 때부터인데, 현지의 말을 배우고 그것을 통해 현지 사람들과 어울리는 과정이 참 즐겁고 재미있었다. 재미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학습동기가 형성되었고 언어소통이 어느 정도 원활해지면서부터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그 나라의 언어로 쓰인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런 작은 경험들이 영어공부에 대한 촉진제 역할을 했다.
당시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대로 된 문장 하나 내뱉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었다. 시제와 동사의 태에 대한 개념도 없었으니 단어를 알아도 문장단위로 만들 수도 없었다. 문장 통째로 외운다고 해도 영어가 귀에 익지 않은 상태였으니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말도 못 하고 듣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중국어를 배울 때도 걸음마 단계부터 시작했으니 영어도 하면 되겠다 싶어 한국에서 한 달간 영어학원을 다니다가 바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 호주에 그리 오래 있지도 않았고 내가 목표했던 언어 구사능력에는 한참 못 미치는 실력으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으나,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 후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고 이제는 어느 정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하지 않기에 더 알고싶고, 앞으로 영어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
'외국어 > 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사의 형용사적 용법 (0) | 2020.04.16 |
---|---|
명사의 격 (0) | 2020.04.15 |
명사를 받는 대명사의 성 (0) | 2020.04.15 |
명사와 수 (0) | 2020.04.15 |
명사의 종류(Noun) (0) | 2020.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