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수술 결정 계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비중격 만곡증을 비롯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 숨을 편히 쉬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한쪽 코가 막혀있었고, 비염 스프레이를 사용해야만 비로소 '코로 숨 쉬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 눈을 떠 잠이 드는 순간까지 숨 쉬는 것을 의식해야 했고, 이것은 제 모든 활동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공부할 때, 잠들 때, 영화 볼 때 등과 같이 집중을 요하는 활동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불편함을 참고 살다가 결국,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 이야기, 재발의 가능성 등을 제쳐두고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수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코로 숨 쉬는 일'로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중격 만곡증이란?
코 내부에는 비중격이라는 연골이 있습니다. 비중격을 기준으로 우리 코가 좌우로 나뉘기 때문에 벽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비중격이 아래 그림처럼 한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비중격 만곡증’이라 합니다. 비중격이 휘어 있으면 코의 숨길을 협소하게 하여 코로 편안하게 숨 쉬는 데 불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받기까지의 모든 과정
제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절차이므로 병원 or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병원 검색
. 치료를 위해 적합한 병원을 찾는 순서
->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비중격 만곡증 수술 사례가 많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병원 찾기.
2. 내원 및 상담
. 전문의와 상담하여 환자 상태 및 수술방향 결정
-> CT 촬영 후 환자의 코 상태 확인.
-> 비용 안내 + 수술날 짜 결정. (코 상태에 따라 다른 수술도 같이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 날짜가 확실한 경우 혈액검사를 미리 하고 가도 됨)
3. 수술 당일
수술 전
. 수술 관련 최종 안내 및 검사
-> 비용 결제
-> 코 사진촬영
-> 여러 가지 검사 및 주사(후각, 미각, 알레르기 반응, 항생제 등)
-> 수술 내용 재차 확인 + 동의서 작성
-> 환복, 세면, 진통제 주사
-> 콧속에 마취 솜 삽입(10분 정도 대기)
수술 중
. 헝겊으로 얼굴을 덮은 상태로 누워서 수술 진행
-> 마취 솜 제거
-> 코에 마취 주사(한쪽 코에 3번), 살에 바늘 갖다 꽂는 거니 안 아플 수가 없음.
-> 수술 진행(비중격 수술 + 콧살 축소 + 비밸브), 마취 중이라 통증은 없으나 소리가 끔찍한 편.
-> 코 깊숙이 거즈 삽입 + 인중에 받침용 거즈
수술 후
. 경과를 보기 위해 5시간 정도 입원
-> 멍하고 어지러움
-> 코가 꽉 막혀있어 침 삼키면 압력 때문에 귀가 막히고 눈물 남
-> 피가 밖으로 계속 흘러나와 받침용 거즈를 수시로 갈아줘야 함
-> 마취가 풀리면서 코 속이 얼얼한 느낌이 남(청양고추를 먹었을 때 혀의 통증이 코 안에서 느껴짐)
-> 혈압체크
-> 여분의 거즈와 처방전 받고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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