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주
멜버른 |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unpractical human
2020. 7. 21. 23:57
많은 고민끝에 멜버른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체류하는 동안 이것저것 사느라 짐이 늘어버려서 대용량 백팩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래도 짐이 너무 많아서 일부는 국재택배를 통해서 집으로 보냈다. 나름 최대한 줄인다고 노력한 것 같은데, 그러고도 캐리어 무게가 24kg, 백백 무게도 10kg는 거뜬히 넘었던 것 같다.
막상 떠나는 당일이 되니 많이 아쉽게 느껴졌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며 멜버른에서의 기억들을 천천히 되뇌어 본다. 멜버른에 처음 도착한 날을 비롯해 이곳에서 보낸 모든 시간들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간 이 도시와 정이 많이 들었는지 살짝 울컥한 감정이 올라왔다. 정든 무언가와 멀어진다는 것은 언제나 적응하기 어렵고 아쉬운 일인 것 같다. 언젠가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하며 시드니로 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