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주
멜버른 | 도클랜드
unpractical human
2020. 6. 3. 23:51
도클랜드(Victoria Harbour, Docklands VIC 3008)
내가 멜버른에서 가장 많이 갔었던 장소를 꼽는다면 단연코 도클랜드일 것이다. 거주지와 가깝기도 했고, Coles(마트명) 근처였기 때문에 장을 보러 갈 때면 자주 들러 바람을 쐬곤 했다. 도클랜드는 멜버른의 항구 중 하나로 야라강이 흐르며, 보틀 브릿지를 지나면 마리비농 강과 필립포트 만으로 이어진다. (시티 내에 위치해 있어 무료로 트램을 타고 올 수 있다)
낮에 오면 보통 이런 느낌이다. 벤치에 앉아서 이 푸른 하늘을 보고 있으면 뭔가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끼룩 거리며 날아다니는 갈매기도 볼 수 있고 일상 속 평화로움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서서히 저무는 때에 도클랜드에 가면 빌딩들이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물든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것은 그리 대수로운 일은 아니지만, 눈에만 담기에는 아쉬운 풍경에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꺼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