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호주
멜버른 | 세인트 킬다 비치(St Kilda Beach)
unpractical human
2020. 5. 29. 23:57
집에만 있으니 여러 가지 잡생각이 많아져서 근처 바닷가인 세인트 킬다 비치에 가보기로 했다. 멜버른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멜버른 무료 트램 존 밖이라서 교통비가 발생하지만, 안 찍고 타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알버트 파크(Albert Park)
바다를 보러 가기 전에 옆에 'Albert Park'에서 조금 걷다 가기로 했다. 화창한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산책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카타니 가든(Catani Gardens)
세인트 킬다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카나니 공원 내 열대나무들.



세인트 킬다 비치(St Kilda Beach)
바람도 많이 불었고 바람 끝이 차가웠다. 세인트 킬다는 펭귄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이기도 한데 내가 너무 일찍 온 탓인지 펭귄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 코를 훌쩍훌쩍 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지평선 너머로 먹구름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날 비가 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던 터라 당연히 우산을 챙겨 나올 생각도 하지 못했다.


조금씩 다가오는 먹구름에 예정보다 조금 빨리 귀가하기로 했다.


한바탕 폭우를 쏟아붓고는 이내 그쳤지만, 배도 고팠고 땅이 젖어버려서 걷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 이 이후에도 세인트 킬다비치에 자주 갔었는데 한 번은 펭귄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저녁에 볼 수 있는데 이 때 카메라의 밝은 Flash가 펭귄의 시력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관리하시는 분이 시력보호가 되는 붉은 빛으로 펭귄 관람을 도와준다.



